가로등 아래 수많은 점 쏟아진다

나도 저 속의 가벼운 점이고 싶다

밤늦도록 소리없는 분주함 계속되리라

어젯밤 시침 뗀 눈부신 아침

척척 휘어진 나뭇가지에

밤 새 핀 설화가 탐스럽다

햇빛이 강한가보다

바람이 센가 보다

뒷산 소나무 군락에서

추락하는 낙화송이

짧아 허망인 눈물도 흐르겠지

입춘이 곧 인데

 

▶충북 음성 출생
▶2011 봄호 문학광장 수필 등단
▶2011 가을호 한국작가 시 등단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회원
▶ehdiwl2akf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