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데일리
칼럼칼럼
‘촌놈 뚝심’ 나용찬 괴산군수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4.18  19:04: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김태순 대표기자

나용찬 괴산군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순경에서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수로 당선됐다. 경찰 출신 현 자체단체장 중 포항시, 충주시 이어 3번째 진입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 도전했지만 경선 진입에 실패했다. 무소속 후보로 TV 토론회도 초청받지 못했다. 바닥 민심이 작용한 게 승리의 요인이다. 낙향 후 표밭갈이 5년만의 결실이다.

그는 스펙, 자질, 인품서 괴산군수로서 손색이 없다. 잘생긴 외모에 달변이다. 당당한 체구에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의 말보다 남의 말을 경청해 ‘소통의 리더십’이 돋보인다. 조직관리에 베테랑이다. 35년간 경찰 생활 자신보다 남을 배려해 ‘연성의 리더십’이 몸에 밴 사람이다. 그래서 주위에 항상 따르는 선후배가 많았다. 주로 중앙 인사부서에 근무해 인맥이 두터운 마당발이다.

그는 정치입문의 변에 ‘자신이 고향을 통해 받은 것을 고향에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저서 ‘꿈을 심는 희망의 새길’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괴산 산막이옛길 부근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래서 농민의 아픔과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 괴산경찰서 정보과장 재직시 농민 편에서 일한 일화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농민들이 일할 때 약간의 농주를 먹고 농기계 운반하는 걸 단속하는 건 문제 있다”고 완화를 제안해 농민들 마음을 사기도 했다.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 취임식이 18일 오후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 고을 현감 부임행사치고 조촐하다. 농민과 서민 눈높이 맞게 행사를 준비했다. 외부 인사 초청장도 내지 않았다. 대신 문자메시지로 대체했다. 그래서 초청장 인쇄비, 발송비 7백여만을 절약했다. 외부 인사 축화화환도 거절했다. 취임 행사도 격식을 파괴했다. 높은 단상도 없앴다.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소통·화합 차원서 간소하게 진행한 게 주효했다.

형식적인 축사대신 ‘군민의 소리를’ 듣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취임식장 양쪽 입구에는 ‘군민의 소리, 군수에 바란다’는 대형게시판이 눈길을 끈다. 군수에게 건의하고 싶은 것을 적게 했다. 외부인사 소개도 기관장 등 고위직보다 농민과 소외계층 단체장을 먼저 소개했다.

행사 진행도 참신하다. 행사가 시작되자 ‘군민의 소리’ 영상 메시지가 방영됐다. 취임하는 군수에게 바라는 메시지다. 순서도 노인회장, 보훈회장, 장애인복지회장, 다문화 가족, 개인택시지부장, 괴산중학생회장, 중원대학생회장, 다자녀 가정주부, 떡집주인, 어린이교사, 유기농농민 등... 마지막으로 도지사, 시장, 군수 등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농민과 서민들을 위한 조촐한 취임식이다. 하객 옷차림도 평소 복장이다. 농민과 이웃을 배려한 행사다.

나 군수는 표밭갈이 5년동안 ‘깨끗하게 일해야 한다. 올바르게 일해야 한다’ 군민을 만날 때 마다 수없이 귀담아 들었다. 그는 ’부지런히, 반듯하게, 깨끗하게, 정성스럽게 일하겠다‘고 단호한 어조로 다짐했다.

취임식 ‘농민 눈높이’로 조촐하게‘행복 괴산’ 카운트 다운

우선 괴산군수 관사를 반납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업군 괴산이 ‘농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군민과 함께 행복한 괴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촌·농민’, ‘건강하고 행복한 군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군정 목표로 제시했다. 농산물 가공 판매 유통과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농민군수’를 자처했다. 취임사가 진행되는 동안 5차례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선거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이번 선거는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흩어진 민심 수습이 우선이다.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도 만만치 않았다. 승자가 패자를 위로하고 보듬어야 한다.

민심은 물과 같다. 성난 민심은 배를 띄울수도, 뒤집을 수도 있다. 괴산군수는 무소속이 연이어 당선된 지역이다. 당보다는 바닥 민심이 인물을 선택한 것이다. 나 군수 임기는 내년 1년2개월이다. 약속한 공약 이행하기란 불가능한 기간이다. 하지만 괴산발전 밑그림과 군민들 마음을 사기엔 충분하다. 임기동안 ’행복한 괴산 만들기‘에 성공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재선 되길을 기대해 본다.

<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태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내수동로 114번길 66(사창동, 청주스포츠타운)  |  대표전화 : 043)273-2580  |  팩스 : 043)274-2580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북 아 00065  |  등록일자 : 2011.08.24  |  발행ㆍ편집인 : 김태순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태순
Copyright 2011 세종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jdail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