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영동군 영동읍 산익길에 있는 과일나라 테마공원이 13일 개장한 가운데 박세복 영동군수,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13일 국내 유일의 과일을 주제로 한 ‘과일나라 테마공원’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2012년부터 124억원을 들여 영동읍 산익길 66-15 일원 7만7950㎡의 부지에 조성됐다.

이곳 2만5천178㎡ 규모의 과일원에는 포도·사과·배 등 5종 938주의 과수가 심겨져 있다.

과일은 포도·배·자두·복숭아 기준 1㎏당 2천원의 체험료를 내고 수확할 수 있으며 과일나무 1주당 연간 포도(MBA) 3만원, 배 7만원, 자두 6만원, 복숭아 8만원을 내면 분양 받을 수도 있다.

공원 내 학습관의 과일가공체험실에서는 과일을 이용한 피자, 토스트, 쿠키, 잼, 쥬스, 떡, 와인 만들기 등 각종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과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답게 과일 조형물로 포토존이 꾸며져 있으며, 수령이 100년 된 배나무 20주가 보존된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공원 입장은 무료지만 잔디광장(5만원), 야외공연장(5만원), 학습관 내 대회의실(7만원) 등 일부 시설은 유료로 운영된다.

군은 전국 제일의 과일 주산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이곳을 체험과 소비가 이뤄지는 신개념의 6차 산업 성공모델로 육성할 방침이다.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교과 연계 체험활동에 맞춰 학생들에게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알리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군은 과일나라 테마공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충북도 3단계 균형발전전략사업에 응모해 1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지역의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대내외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미래를 선도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군의 노력의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과일나라 테마공원이 영동 관광산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비 촉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