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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놀음’의 몰빵?
오병익  |  webmaster@sjdai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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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9  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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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세상은 빛과 어둠, 정의와 불의가 엉킨 채 돌아간다. 아무리 정치판이라 하지만 ‘도래지’를 걷어차고 요즘처럼 박살낸 기록은 글쎄다. 여당 간판도 참혹하게 찢겼다. ‘헤쳐 모여’를 반복하며 온통 차기 권력에 쏠려 대선까지 요동할 품세다. 이 사람 저 사람 붙잡고 악수하는 기사가 꽤나 많다. 간판급 정치인일수록 이합집산 꼼수로 대통령 선거에 소름을 끼치려 든다.

요즘, 초등학생부터 촌노(村老)까지 정치 얘기를 빼면 소통조차 힘들 정도다. 대통령 탄핵은 현실화 됐으나 정치 공통용어로 탄생한 협치는 실종되고 ‘혼최(혼자만 최고?)’다. ‘산 너머 산’인 입법‧사법‧행정부의 존재 이유 조차 까맣게 잊었다. 시아버지 할 일을 며느리가 뺏으려는 꼴로 견제와 균형은커녕 통째 전횡에 익숙하다. 대통령 권한 대행의 손발을 묶어 유독 입법부가 군림하려는 법치훼손, 속부터 훤히 드러난 갑질이다.

역대 최고권력 수난사를 뒷전으로 대통령 병에 심하게 걸려 마치 따 놓은 당상처럼 오산하는 소위 대선주자들의 탐욕, 국가와 국민에 대한 예의란 티끌만큼도 없다. 소통과 공감은 남의 일로 신․ 구 할 것 없이 컨트롤 부재다. 국정 수습 리더십은 커녕, 절묘하게 정략적 계산에 목숨을 건다. 누굴 멘토하고 뭘 훈계할 정치어른 조차 숨었다. 대세 바람을 탈 요령인가. 짚어보면 모두 위장된 퍼포먼스다. 그렇게 살아왔고 생존 수법임을 국민이 먼저 아는 데도 금단 현상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

‘그 나물에 그 밥’인 독설도 짜증난다. 수십 길 낭떠러지를 생각 못하고 꼭대기만 욕심내는 어리석음이 애처롭다. 발걸음이 분주해진 소위 대선 주자들, 기력을 잃은 대한민국의 위기조차 제대로 짚지 못하면서 여지저기 흥청망청 퍼주기를 정책이랍시고 남발해댄다. 국가 안위나 국리민복 보다 ‘우선 당선’의 구시대적 악순환에 갇혀 근본 맥락을 놓치고 있다. 용기 있는 자의 궤도 이탈이긴 하지만 사회엔 통념적인 룰인 신의와 의리가 죽은 '천방지축'말고 그럴법한 비유를 찾기 어렵다. 배척과 불신을 밥 먹듯 소위 시민혁명으로 명명한 꺼질 줄 모른 촛불시위 까지 자신에게 밝음을 준 천재일우의 선물로 착각하는 정신 나간 파렴치, 등골이 오싹한다.

어느 외국인은 우리나라를 “흥미진진한 국가” 로 표현했다. 위기에서 배우지 못하면 곧바로 추락이 기다린다. 살얼음판이다. 제2의 IMF도 어필되고 있다. 질식 직전인 국민감정, 작은 것부터 균형을 잡아 오로지 ‘역시 대한민국’ 승리로 일으킬 비전 기대에 목마르다. 그런데 몇 몇 대선주자의 경우, 입으론 국가 개조를 외치면서 엉뚱한 세력을 등에 업고 권력놀음 몰빵이다. ‘죽 쒀 개 좋은 일’ 을 풍자한 노이무공(勞而無功)시리즈가 나올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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