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지난해 개최한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 사업 평가에서 부진 사업으로 꼽혔다.

8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2016년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 성과평가 결과보고'에 따르면 생활체육(일반) 분야에서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점수는 70.24점으로 하위 10% 사업에 포함됐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사업 목적과 추진배경 등을 평가하는 계획·준비분야에서 25점 만점에 17점을 받았다.

예산의 집행과 사업 개선실적·효과 등의 집행·관리부문에서 30점 만점에 18.5점을 획득했고 홍보와 사업효과, 국민체육진흥 기여도 등을 묻는 성과·환류 부문에서 45점 만점에 33.74점을 받았다.

기금지원사업 정산관련 교육과 평가설명회 참석에 따른 가점은 2점 중 1점을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 대회에 대해 운영준비와 노하우 부족으로 행사 진행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공단의 후원을 노출하는데 부족한 동시에 계획과 실제 사업의 불일치 등이 발생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참여국과 선수 수를 성과지표로 설정했을 경우 각각 목표의 270%, 121%를 달성한 점과 홍보, 경기장 접근성, 운영자의 헌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 성과평가는 보조사업자의 사업개선 촉진과 효과성 제고를 위해 평가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없어 평가 실익이 없는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청주무예마스터십 대회는 국민체육진흥기금 7억원을 지원 받았다.

무예마스터십은 `무예로 하나로, 무예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지난해 9월2~8일 청주체육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열렸다. 81개국 1265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설립한 도는 차기 대회를 충주시 등 충북 도내에서 한 번 더 개최한 뒤 다른 회원국에 바통을 넘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