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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학부모 변화를 주목한다
오병익  |  webmaster@sjdai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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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9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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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새 학년 준비로 한창이다. 유치원 오리엔테이션날 받아온 원복과 가방 차림으로벌써부터 취해있는 아이와 필자 역시 3월부터 달굴 대학 강의실 쪽으로 쏠린 햇살도 지성을 익힌다. 한 학년 오른 아이의 선생님, 교실의 설렘까지 궁금하다.

자녀란 생각만으로 배가 부르다. 쪼달림과 걱정 쯤 언제 그랬느냐 싶게 녹이는 묘약이다. 누구나 처음부터 어미는 없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어떤 미래가 올지 조급하게 서둔다. 기성세대는 여러 형제나 친구와 어울려 다투고 풀면서 자랐다. 요즘 아이들에겐 자아를 형성해갈 시공간(時空間)마저 부족하다. 생각과 관찰이 ‘검색’으로 대체되고 관계 맺기와 체험이 ‘접속’으로 변환되면서 대화까지 끊는 걸 보면 온라인 세계가 아이들 전부다.

예부터 ‘아이 한 명을 제대로 키우려면 동네 사람 모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미래사회 경쟁력은 자녀를 바르게 키우는 과제부터다. 최근, ‘우량부모 실종’이라는 사회적 절규와 마찰을 외면하기 어렵다. 자녀 양육 준비, 전문이해 부족 등, 부모노릇 못하는 인성의 붕괴에 우려와 부담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매우 혼란스럽다.

◇ 부모가 달라져야

사람이 교과서처럼 살 수는 없다. 원칙을 앞세우던 부모도 자녀와 관련된 일 앞에선 더욱 그렇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그래서 최근 학부모 교육도 부쩍 늘었다. 학부모가 주제를 정해 진행되는 흐름이 대세다. ‘부모가 달라져야 인성이 바로 선다’는 주장에서다. 욕설을 달고 사는 청소년들의 일상 언어를 들여다보면 소름끼친다. ‘가정교육과 공교육이 일그러진 결과’로 축약된다.

낯을 붉힐 만큼 상스럽고 폭력적인 비속어를 쓰는 자녀 앞에 경고 한번 없는 부모 숫자가 압도적 통계다. ‘인간적인 교육, 인성’을 꼽는 이유다. 사람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역시 참 인성이다. 뭐니 뭐니 해도 배려와 존중을 앞세운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사람’을 만드는 일이 설득력을 얻는다.

바른 가르침의 직접 회로는 고스란히 학부모 에너지다. 학교, 가정, 사회가 하나 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가정은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므로 부모 변화가 선행돼야 먹힌다. 교육부는 지역특성에 부합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대 방침이다. 진정, 소통으로 시끄러운 어미를 통해 다양한 처방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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