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 도담삼봉

충북 연간 관광객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6년 충북 도내 132개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61만명으로, 2015년 1828만명 보다 12.7% 늘었다.

무인 계측기 등을 통한 관광객 수의 객관적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도내 관광지 입장객 수가 20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과 2014년 관광객 수는 957만명과 1150만명이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지역은 충북 관광 1번지 단양군과 제천시였다.

도담삼봉, 구담봉, 사인암, 온달관광지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힐링·웰빙관광지 단양군의 지난해 관광객 수는 전년도 792만명보다 149만명이 증가한 941만명에 달했다.

단양군에 이어 역사와 전설이 함께하는 의림지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월악산국립공원을 보유한 제천시가 221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2위에 올랐다.

충북에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는 10월(285만명), 5월(249만명), 11월(227만명) 순이었다.

월악산과 소백산, 속리산 등 3개의 국립공원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개화 시기와 단풍 시기에 맞춰 관광객이 크게 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5월에 열리는 음성품바축제와 단양소백산철쭉제, 10월 개최하는 단양온달문화축제와 청원생명축제, 보은대추축제 등 지역 축제가 매력있는 참여,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도는 밝혔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6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 국제행사와 단양·충주·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한 관광지 정비사업도 충북의 관광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체험마을, 전통시장, 축제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운용하는 한편 성지순례, 수학여행단 등을 충북에 유치하는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소백산 정감록명당체험마을, 금수산 생태휴양지구, 품바재생예술체험촌,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등 고품격 관광인프라 개발 사업 추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