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교 박물관 폐관 움직임과 관련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8일 “대학 측은 박물관 폐관을 신중히 결정하고 충북도와 청주시는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에서 “충청대가 오는 2월 이사회에서 박물관 폐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며 “(여기에)전시된 유물 다수는 충북지역에서 발굴된 것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지역의 소중한 역사적 자료”라며 “관련학과가 없다는 이유로 박물관을 폐관한다는 것은 대학의 사회적 공공성과 책무를 망각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문제는 박물관을 폐관했을 경우 다른 지역의 박물관 등으로 유물이 유출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박물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북도와 청주시가 설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행정기관이 해결책 마련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청대학교 박물관은 1985년 9월 1일 개관이후 도내 주요 유적지 발굴조사 등을 해왔고 공식 등록 유물만 4800여 점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대학구조개혁으로 관련 학과가 사라지고 운영상 재정적 부담이 커지면서 박물관 폐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