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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푸르지오캐슬 입대의 ‘물갈이’가 답이다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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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5  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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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순 대표기자

청주 푸르지오캐슬아파트는 충북서 규모가 가장 큰 대단지다. 도지사, 교육감, 시장 등이 거주해 ‘정치 1번지’이다. 시내 중심에 있고 살기 좋은 아파트로 정평이 나 있다. 관리 직원이 74명이고 연간 예산 1백억원이다. 일반 회사와 비교하면 ‘강소기업’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 입주민의 얼굴인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 수준이 낮다.

회장은 금품수수 의혹과 예치금 임의변경으로, 부회장은 공사에 관여해 일당을 감사도 단지 자생단체 지원금 등으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더욱이 회장은 전 부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데 이어 후보 비방으로 동대표 자격이 상실 될 처지에 있다. 임원들 끼리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외 ▶관리소장 교체 ▶지하실 LED 교체 ▶훼트니스 운영 등으로 동대표(28명) 회의만 열리면 찬반으로 대립하고 있다.

매월 한차례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는 매번 난장판이었다. 고성이 오가고 서로 삿대질 하는 건 다반사였다. 싸움만 하며 2년 임기를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더십, 청렴성, 책임감 결여에 도덕 불감증 등이 원인이다.

이들 임원은 입주민을 대신해 관리주체를 감독하고 견제하기 보다는 ‘자신의 잇속 챙기기’에 급급했다. 그들에게는 관리비는 주머니 쌈짓돈이다.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긴 꼴이다.

이같은 사실이 세종데일리(1월 13일자) 보도로 나가자, 또 다른 아파트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 이번 기회에 아파트 임원들을 물갈이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3월1일 정부가 3백인 이상 아파트에 대해 첫 회계감사를 처음으로 했다. ‘난방열사’ 닉네임이 붙은 배우 김부선의 외로운 투쟁 결과물이다. 폭로 당시 “누군가 비리로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진짜 눈물이 난다. 몇 년간 그렇게 소리쳐도 못 들은 척하더니”라는 글로 소회를 대신했다.

정부 감사 결과, 아파트 20% 회계부정을 적발했다. 이 중 비리 행위자 76%가 입주자대표회장과 관리소장이다. 두 사람에게 권한이 집중된 탓이다. 입주자의 무관심이나 무지가 아파트 비리를 낳는다.

과연 청주푸르지오캐슬아파트는 비리 없이 잘 운영될까. 그렇지 않다. 임원들 끼리 싸움질 하는 사이 관리 허술은 불 보듯 뻔하다. 공사에 불법하청과 부실 관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현재 4기 동대표 후보를 선출하고 있다. 지난 9일 1차 후보 마감결과 41개동 중 23개동만 등록 했지만 경선 5곳 중 2곳 후보가 포기했다. 15일 2차 마감했지만 27명만 등록했다. 3차로 18일까지 후보 등록을 연기했다. 28개동 대표를 선출해야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한다. 3기때도 동대표가 없는 동이 15동이나 됐다.

입대의 물갈이로 ‘새술은 새부대’에… 무관심과 낮은 참여율 비리 양산

이처럼 낮은 참여와 투표율 저조도 문제다. 문제 있는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무관심과 사익에 눈먼 임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비리 해결은 입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다. 입주의 막강한 권한을 견제할 아파트 지킴이 모임이 필요할 때다. 송주열 아파트비리척결운동본부대표는 아파트 비리 척결시 관리비 15% 감소가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파트 관리에 관심만 가지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무관심해도 괜찮겠지 하는 ‘귀차니즘’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파트비리 척결은 요원하다.

이제 3기 임원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긴급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향후 거취를 논의해야 한다. 동 대표 전원 사퇴 결의하고 사과문을 게재해야 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차기 입주자대표회의는 열정적이며 참신하고 도덕성, 리더십 겸비된 임원을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아파트 가치는 물론 품격이 올라간다. 정치 수준은 국민과 비례한다. 아파트 입대의 수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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