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청주여고 2년ㆍ사진)이 올해 동계체전 사전경기로 열린 쇼트트랙 여고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최지현은 11일 전주 화산체육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고부 1000m 결승에서 1분37초104의 기록으로 안세정(서울·1분37초184)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500m에서 정상에 올랐던 최지현은 2관왕에 등극했다.

최지현은 주종목인 500m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메달을 휩쓸어 왔지만 유독 1000m에서는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최지현이 동계체전 여고부 출전 사상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살때 처음 쇼트트랙을 시작한 최지현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동계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최지현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7년 동계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해 한국 빙상계를 놀라게 했고, 2010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관왕 달성해 한국 빙상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최지현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올해 동계체전은 오는 14~17일 전북과 서울, 강원 등에서 열리고 쇼트트랙은 9일부터 사전 경기로 치러졌다.

충북은 선수 96명과 임원 35명 등 131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종합 9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회식은 14일 오후 6시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전국 시·도 선수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폐회식은 1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예정돼 있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스키, 빙상, 컬링, 바이애슬론 등 4종목 출전한다. 15일부터 효자종목인 알파인스키에서 무더기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