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청 정구팀(사진)이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전국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올해 국가대표를 2명이나 배출했고 각종 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면서 창단 13년 만에 전국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옥천군청 정구팀은 지난 2월 올해 첫 대회인 '2016 순창동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에서 개인단식 1위(김지연), 단체전 2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4월 열린 '2016 한국정구국가대표선발전'에서 여자일반부 개인복식 1위를 차지한 김지연(22)·고은지(21) 선수가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2003년 팀 창단 이래 2명의 국가대표를 동시에 배출하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6월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해 한 여름 폭염 속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후 8월 일본을 비롯한 11개 나라 총 50개 팀이 참가한 '2016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에서 김지연·주옥(NH농협) 조가 여자복식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2위 역시 고은지·한우리(인천시체육회) 조가 차지했다. 1·2위 모두 옥천군청 정구팀 선수가 이름을 올려 옥천을 빛낸 대회였다.

지난 10월 '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김지연 선수가 여자 일반부 개인단식 금메달,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 고은지·윤소라 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팀 창단 이래 NH농협은행, 안성시청, 문경시청 등 강호에 밀리며 전국 여자실업팀 중 중하위권을 맴돌던 옥천군청 정구팀이 정구하면 '옥천'을 떠올리게 하는 최고의 한해를 만든 것이다.

주정홍 코치는 "지역 체육 발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 준 김영만 군수와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 복리후생 등을 지원해준 옥천군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