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 중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주 크레인 추락 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1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3형제와 함께 크레인에 올라 작업하다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인부 A(37)씨가 지난 17일 오전 5시 10분께 숨졌다.

A씨는 지난 12일 크레인에서 추락한 뒤 복합 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3형제 중 둘째(49)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2일 오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공장에서 외벽 패널 보강 작업을 하던 3형제를 비롯한 일용직 인부 4명이 추락해 형제 2명이 숨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이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을 확보하는 대로 인부들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책임을 물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