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균(오른쪽) 청주FC 단장과 김현주 청주 CITY FC 이사장이 27일 충북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통합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 청주를 연고로 한 K3 축구팀인 청주CITY FC와 청주 FC가 지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통합했다.

양 팀 대표는 2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선언한 뒤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에 따르면 통합 법인의 명칭은 ‘청주FC 사회적 협동조합’이며 프로와 아마추어팀 2개팀으로 구성된다.

기존 청주CITY FC를 프로팀으로 전환하는 대신 청주 FC를 아마추어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 초·중·고 유소년 축구 인재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통합 법인은 명예 구단주를 청주시장으로 하고 이사장 아래에 3명의 단장(프로팀 단장, 아마추어팀 단장, 유소년팀 단장)을 두는 형태다.

팀 단장들은 통합 법인의 제·규정을 준수하고 이사회나 대의원 총회의 의결사항을 따라야 하지만 운영의 자율권이 보장된다.

청주CITY FC 관계자는 “청주가 스포츠 불모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프로축구단 전환이 절실하다”며 “이번 통합은 청주에 프로축구단이 만들어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CITY FC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프로축구팀 전환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성안길과 청주시청, 가경터미널, 현대백화점 등 4곳에서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