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는 2011년 교원능력개발평가가 파행운영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15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ㆍ대전ㆍ경남교육청 등은 강제적 참여, 집단적 평가 시행을 금지하고 있으나 충북교육청은 평가 참여율을 학교 평가에 반영하는 등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참여를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교과부가 교원평가의 집단적 실시를 금지한다는 지침을 마련했으나 학교에서는 실적을 쌓기 위해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원 평가를 시행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심지어 일부에서는 학부모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대리평가를 시도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반교육적 교원평가는 교육 주체 간 소모적 갈등과 학교현장의 황폐화 원인만 제공할 뿐"이라며 교원평가 불참을 선언한 교사 7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