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민들이 만든 (재)보은군민장학회가 설립 7년만에 100억원의 기금을 확보, 향토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8일 보은군에 따르면 2004년 9월 ㈜한화가 내놓은 20억원의 지역협력기금을 종자돈으로 설립된 이 장학회는 매년 5억∼10억원의 보은군 출연금과 출향인, 주민 등 1천여명의 후원금으로 기금을 키웠다.

2005년부터 장학사업에 나서 지난해까지 6년간 군민 자녀 580여명에게 도합 7억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보은고와 보은여고에는 '심화학습비' 6억2천만원을 지원하고, 6천여만원을 들여 군내 중학생 60여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이사장인 정상혁 보은군수는 "충북도내 '향토장학회' 가운데 최초로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며 "성적우수 학생과 체육특기자 등 향토인재를 육성하고 군내 학생들의 외지 유출을 막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