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청주시장이 18일 네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된 조영민·김애란씨 부부를 찾아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청주에서 태어난 네 쌍둥이에 대한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충북대 병원에서 조영민(37)·김애란(35)씨 부부 사이에 남아 2명과 여아 2명의 네 쌍둥이가 태어났다.

매일유업은 네 쌍둥이의 1년 치 분유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18일 밝혔다.

청주의 한 산후 조리원은 2주간 산모의 산후 조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의 또 다른 병원은 격려금을 전달하고, 산모를 무료 진료해주기로 했다.

충북대 병원은 30만원 상당의 유아용품과 지역 미술작가 만든 컵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청원보건소는 5개월 치 산모용 철분제, 유아 손톱 보호용품 등을 지원했다. 도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와 함께 기저귀, 젖병 등 8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전달했다.

조씨 가정에 지급되는 출산장려금과 양육지원금은 5년 동안 최대 2천430만원이다.

청주시가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은 첫째 자녀 30만원(일시금), 둘째 자녀 50만원(일시금), 셋째 자녀 이상 100만원(일시금)이다.

충북도가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은 둘째 자녀 120만원(매월 10만원씩 12개월), 셋째 자녀 이상 240만원(매월 20만원씩 12개월)이다.

둘째 자녀부터는 시비와 도비 중 하나만 선택해 지원 받아야 한다.

출산장려금과 별개로 청주시에서는 셋째 자녀 이상부터 양육지원금을 매월 15만원씩 5년간 지급한다. 유아용품 업체와 기저귀를 만드는 업체에서도 물품 지원 의사를 청원보건소에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훈 시장은 17일 축하 전문을 보낸 데 이어 18일 오후 병원을 방문해 조씨 부부를 격려했다.

이 시장은 “네쌍둥이의 출산 소식은 인구 늘리기에 힘쓰고 있는 청주시의 큰 경사”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는 조씨 부부에게 축하 전화를 했고,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도 병원을 찾아 조씨 부부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