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외국인투자지역 배치도.

충북도는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충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안이 지난 18일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통과돼 같은 날 외국인투자지역으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충주 외국인투자지역(이하 외투지역)은 지난 2002년 지정된 오창 외국인투자지역, 2014년 지정된 진천산수 외국인투자지역에 이어 2년 만에, 충북에서는 세 번째 지정되는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다.

충주 외투지역은 충주시 대소원면 위치한 충주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내 33만5232㎡ 규모다.

이번에 조성되는 충주 외투지역은 국비 385억 원, 도비 256억 원 등 모두 642억 원의 사업비로 부지를 매입해 외국인투자기업에게 임대로 제공하게 된다.

기업들은 국세, 지방세, 관세 등 각종 세제 혜택과 재정지원을 받게 돼 이번 외투지역 지정은 우수 외국인기업을 유치하는 새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충북에서는 그동안 오창, 진천 외투지역이 포화로 외국 기업을 유치해도 입주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힘겨운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신규 외투 지역 지정을 계기로 민선 6기 투자유치 목표 30조 원 달성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충주 외투단지 입주전망도 밝다.

이미 올 초부터 충주 외투단지에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MOU 협약체결 등 입주를 준비한 외투기업 3개사가 입주가 확정돼 있고 올해 말까지 외투단지 총면적의 88%이상 입주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충북도와 충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입주의향을 밝힌 3개 기업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향후 5년간 6920억 원을 투자해 1495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생산제품은 이차전지 분리막, 고집적회로필름, 고강도골판지 등 고도기술수반사업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상반기외국인직접투자(FDI)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의 FDI실적은 신고액 기준 4억1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00만 달러에서 7배나 증가한 규모로 도의 올해 목표액인 4억 달러도 초과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시종 지사의 공격적 외국투자유치설명회와 외국인투자지역 확대 결과로 충북도가 투자하기 좋은지역, 기업하기 좋은지역의 글로벌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사업계획을 추진해 고도기술을 갖춘 외국인투자기업의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