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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초·중·고교에서 1100여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도교육청이 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와 같은 0.8%(초등학생 1.9%�쳅峠剋� 0.5%�챨玆紵剋� 0.2%)다.
특히 중·고교생의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 1차 조사 당시보다 0.1%p(0.6%→0.5%), 0.2%p(0.4%→0.4%)씩 감소한 것과는 달리 초등학생은 0.2%p(1.7%→1.9%) 늘었다.
조사 결과 피해 응답자수는 1151명(0.8%)이었다. 지난해 1190명(0.8%)보다 39명 감소하긴 했지만 학교폭력 예방시책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피해 유형에선 언어폭력(19��3%)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7.4%), 스토킹(9.6%), 신체 폭행(8.9%), 사이버 괴롭힘(8.4%)이 뒤를 이었다.
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526명(0.4%)이었다. 초등학생 412명(1.0%), 중학생 81명(0.2%), 고등학생 24명, 기타 9명이었는데 지난해 602명(0��4%)보다 76명 줄었다.
다른 학생을 괴롭힌 이유를 물었더니 ‘장난으로’(27.4%)가 가장 많았고 ‘상대방이 먼저 괴롭혀서’(24��1%), ‘행동이 맘에 안 들어서’(16.3%) 등이었다.
가해 학생 중 77.2%(406명)는 ‘가해 행동을 중단했다’고 답했는데 중단한 이유는 ‘스스로 나쁜 행동임을 알게 돼서’(47.3%), ‘학교의 처분이나 선생님께 혼나서’(9.6%),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받아서’(8.6%) 순이었다.
학교폭력 행위를 보거나 사례를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368명(2.4%)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모른 척했다’는 응답이 17.8%에 달했다.
피해 사실을 가족과 학교 등에 알렸다는 응답률은 78.9%였고 21.1%는 알리지 않고 덮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교내였다. 교실, 운동장, 복도, 기숙사 등 교내 발생비율이 71.5%에 달했다.
폭력행위가 발생하는 시간을 물었더니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일과시간 중’이 65��1%(등·하교 포함)나 됐다.
도교육청은 중·고교생에 비해 피해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스마트 프로그램인 ‘필봇’을 운용하고 어울림 프로그램, 어깨동무학교 프로그램 등을 벌이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 교육공동체 헌장’과 실천규약 6조를 바탕으로 교육주체간 생활협약을 제정하고 학교 현장에서 바른말 쓰기 운동�챰냅걋� 해 언어폭력 등의 학교폭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도내 초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재학생 14만419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을 통해 시행했다. 참여한 학생은 14만298명(참여율 97.3%)이었다. <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