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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통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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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1  2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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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소통(疏通)은 현대사회 인간관계의 중요 무기다. 그만큼 ‘따뜻한 품’이 목마른 증표다. 최근, 충북교육청 ‘소통’ 역시 눈길을 끈다. 국‧과장과 장학관 장학사 주무관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관계 맺기에 분주하다. ‘수요자 중심, 학교자율화 다양화, 자유 학기제, 여러 줄 세우기, 창의·인성교육, 행복씨앗학교' 등 홍보와 혁신을 도민과 공유하면서 관(官)의 문턱을 낮추려는 스킨십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교육청 업무 대부분 오르는 일에만 골몰하느라 소통부재란 쓴 소리에 자유롭지 못했다. 눈빛 하나로 교육가족과 민원인의 속앓이를 훤히 읽어낼 수 있다면 그보다 나은 소통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흔히 사람들은 공감을 곧잘 얘기하지만 자기 생각대로 말하고 자기 방식대로 해석해 버린다. 말에도 쿠션이 필요하다. 인간미 넘치는 관심의 표현은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선물로 중요한 것은 화법이다. 상대방을 대화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소통은 달궈진다.

우리는 평소 상대방 지체나 무사안일, 부진을 가지고 탓하기 쉽지만 스스로를 짚어보기에는 엉거주춤 아닌가.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거나 까탈은 쉬워도 추스르는 일엔 꼬리를 내린다. 자기가 주인공이 되려는 사람이 있다. 가슴을 치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하나 소통의 첫째 실패요인이다. 특히 관리형인 사람은 일방적 지시와 소통의 구별에 취약하다. 어떤 조직이든 하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관계도 원만한 반면, 막힐 경우 터지거나 큰 고장을 부른다. 격려 한마디를 평생 지침으로 품어 반듯하게 성공한 사례, 바로 소통의 메시지다.

아무리 막무가내 민원인에게도 끝까지 이야기를 듣고 마무리하는 인내형, 정책이나 이슈를 내 것으로 소화한 뒤 대화에 임하는 고품격 무기형, 웃음으로 꼬인 실타래를 푸는 공감형 처럼 소통의 유형도 여러 가지다.

이 지사의 화통 기법 탐색

파격적인 계획도 때로는 방법과 자원을 달리할 수 있는 변화를 따라야 한다. 그게 곧 소통의 회복이며 어떤 계율보다 절절하다. 충북교육청의 소통, 아직 과제가 많다. 여론을 충분하게 숙성하지 않은 정책들로 끊이지 않는 저항을 언제 쯤 미풍으로 채울 지 주목할 일이다. 도청과 도의회와의 대승적 소통, 아직도 둔턱은 여러 군데 있다. 2016년도 충북도교육청 하반기 누리과정 예산 전액 편성만 보더라도 그렇다. 민선6기 임기 반환점을 돌며 학교용지 부담금을 도교육청에 전출한 묘수, 평소 좀처럼 직설 화법을 피해온 이 지사의 절묘한 액션이야 말로 소통이란 본체를 언어에 매달리지 않고 공감을 넓혀 도민과의 간격을 밀착시킨 소통 기법, 그게 ‘지피지기(知彼知己) 화통’이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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