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 특산물인 포도, 곶감, 호두를 카카오와 결합해 만든 수제 웰빙 초콜릿.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농산물초콜릿'이 값비싼 외국산과 국내 유명 제과업체 제품이 주도해 온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7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영동초콜릿(대표 강연수ㆍ53ㆍ여)이 국산 포도, 곶감, 호두 등을 첨가한 '메이빌 수제 초콜릿'을 출시, 10∼14일 롯데백화점 본점과 인천점, 대전점 3곳에서 특판행사를 연다.

'5월(May)'과 '마을(Village)'의 합성어인 '메이빌'은 '온갖 농산물이 꽃을 피우는 5월의 따사로운 고장'이라는 뜻을 가진 영동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다.

이 제품에는 국산 포도 농축액과 곶감ㆍ호두 조각 등이 풍부하게 들어가 달콤한 초콜릿 향과 과일 깨무는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일반 판매가는 포장 단위에 따라 5천∼10만원. 엄선된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수제품이지만 외국산이나 국내 유명 브랜드 제품에 비해 비싸지 않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강 대표는 "시중에 수입 아몬드나 땅콩 등을 첨가한 초콜릿은 많지만 순수한 국산 농산물이 든 토종 제품은 드물다"면서 "포도분말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장식이나 글씨를 새겨넣어 제품의 품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영동군으로부터 4천만원을 지원받아 '농산물초콜릿'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국산 사과를 얇게 썰어 말린 '칩(chip)'에 초콜릿을 입힌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