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 선거 후보등록제를 신설하는 내용의 ‘충북도의회 회의규칙’ 개정안을 발의하지 않기로 했다.

더민주 소속 의원 10명은 22일 오후 도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1시간여에 걸친 토론 끝에 회의규칙 개정안을 발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의장 선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며 “하지만 시기가 촉박하고 정략적으로 보는 외부 시각이 있어 개정안을 제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 중에는 개정안을 제안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추후 새누리당과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새누리당 이언구 의장의 돌출 제안으로 불거진 의장 선거 후보등록제 논란은 사흘 만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새누리당은 23일 제3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 후보로는 김양희(청주2)·강현삼(제천2)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후반기 의장 선거는 내달 7일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