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진 하사(오른쪽)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사무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흉기를 든 강도 미수범을 잡은 특전사 하사가 용감한 시민으로 받은 포상금도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특전사 흑표부대 박동진(23) 하사가 6일 오전 모금회를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포상금 30만원을 전달했다.

박 하사는 이날 오전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용감한 시민 표창장과 포상금을 받고 바로 모금회를 찾아와 성금을 기탁했다.

박 하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청주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경찰에게 쫓겨 달아나던 편의점 강도 미수범을 300여 m 뒤쫓아 맨손으로 잡아 화제를 낳았다.

박 하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군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부끄럽다”며 “상금 또한 충북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소중히 사용됐으면 해 기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