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보은군이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추진 중인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 복합휴양관광단지 기본 구상도. 군은 이 지역 73만5000㎡에 휴양·문화·교육·체험·레포츠가 어우러진 복합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해 대한민국 수학여행 1번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보은군이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을 휴양·문화·교육·체험·레포츠가 어우러진 복합휴양관광단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군은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서를 충북도를 거쳐 공모기관인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역성장거점 육성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투자선도지구 사업 공모를 했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특례와 조세감면,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지원, 기반시설 국고 보조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군이 추진하는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 투자선도지구는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 73만5천㎡ 규모다.

민간투자 1천80억 원을 포함해 총 1천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곳에는 호텔·콘도미니엄(37만4천㎡), 아트테마파크(21만㎡), 행천도예원(10만㎡) 및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 예정이다.

군은 이미 지난달 타미우스 리조트개발㈜, 그레이트 마운틴파크㈜, 행천도예원과 중판지구 개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민간투자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엔 속리터널에서 말티고개 사이로 걸쳐 있는 중판지구 253ha의 사유림도 매입해 군유지로 등기 이전을 완료하는 등 사업 기반을 다져 왔다.

군은 사업시행자의 투자 의지와 역량, 국도 37호선 및 지방도 306호와 인접한 교통망 등의 기반시설 확보 용이성, 속리산국립공원·바이오 산림휴양밸리·속리산 둘레길과 말티재 꼬부랑길 등 관광 성장 잠재력, 지역 주민의 개발 열의 등을 고려할 때 공모 평가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켜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국토부의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최종 지정은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군은 최종 지정이 확정될 때까지 국토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 타당성과 파급효과를 알리는 한편, 지역 주민 의견수렴과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중판지구는 이미 부지 확보도 마친 상태며 복합휴양관광단지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투자선도지구 지정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제일의 수학여행 1번지’란 명성을 되찾고 보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