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LIG 2016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가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보은군 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 등에서 열린다.

대한장애인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충북장애인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장애인체육 단일종목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회에는 청각장애·뇌성마비 각 7개 팀, 지적장애 4개 팀, 시각장애 8개 팀 등 모두 26개 팀,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는 전후반 60분(시각부 50분)으로 진행되며 토너먼트 및 리그전으로 치러진다.

장애인 축구선수의 사기를 높이려 모든 참가팀에 숙식지원과 함께 3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우승팀에는 100만원의 상금과 우승기 및 우승컵, 상장, 시상품 등이 수여되고 준우승팀은 상패와 80만원, 3위팀엔 상패와 50만원 등이 전달된다.

최우수선수, 우수선수, 최다득점상, 드림카드상, 감독상 등 개인상 부분에도 트로피 및 상장, 시상품이 지급된다.

충북선수단은 청각장애, 지적장애, 뇌성마비, 시각-약시부 등에 75명이 출전하며 전국장애인체전에서 4연패를 기록했던 청각장애팀 ‘기도원엔젤스’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적장애팀도 지난해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라 눈여겨볼 만하다.

충북장애인축구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망 신인 선수 발굴과 2017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축구 종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은 보은군도 장애인 인식개선과 군 위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충북장애인축구협회 한시동 회장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여 2017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대비한 운영점검의 기회로 삼겠다”며 “장애인스포츠대회가 일반대회보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데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격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은 3일 오후 7시 속리산 레이크힐스호텔 9층 천황봉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