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30일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을 만나 국립 철도박물관의 청주 오송 유치를 적극 건의했다.

이 지사는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상징하는 철도박물관은 미래 철도교통의 중심인 KTX역이 위치한 곳이라야 한다"며 오송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송은 철도 종합 시험선로와 철도 완성차 연구시설 등 미래 철도산업의 융성을 책임질 철도 인프라가 집적될 국내 유일의 KTX분기역"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다는 접근성도 장점"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송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로 유럽·중국 등과 직접 연결되는 국가 X축 철도교통망 중심지로, 향후 '세계의 사랑방'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인근 세종·대전 등 370만명의 배후 인구와 저렴한 지가 등도 오송의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국토부는 철도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위해 1천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철도박물관을 건립한다.

청주 오송을 비롯한 16곳이 이 박물관 유치에 나섰다. 국토부는 다음 달 평가방법을 확정해 올해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