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데일리
칼럼기자의눈
서울~세종고속도로 '이전투구'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5.28  10:50:4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홍종우 정치부장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의 청주 경유 문제를 두고 충북도와 청주시,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이 의견 대립을 보이는 등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총사업비 6조 7천억 원의 민자유치를 통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연장 129㎞(6차로)의 고속도로 건설을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서울-안성 구간(71㎞)은 올 연말 착공해 오는 2022년에 개통하고 안성-세종 구간(58㎞)은 2020년에 착공, 2025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9월 9일 세종시에서 '충청권 국회의원-시·도지사 연석회의'를 열고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특히 충북과 충남·세종 간에 신경전을 벌이며 경쟁했던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도 포함됐다.

그동안 충북도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해왔다. 충북이 노선에서 배제되면서 지역 산업과 KTX 오송역 활성화 등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대안으로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조기 추진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두 사업의 공동 추진에 합의하면서 충북이 빠진 노선을 수용한 셈이다. 당시 이시종 충북지사는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이미 노선이 기정사실화 되고 차선책으로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세워 합의문에 응한 것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시종 지사가 최근 몇 년 간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수시로 말을 바꾸고 갈팡질팡 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충북의 이익이 훼손된 것은 없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새누리당 도당의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더민주 도당은 "정우택 의원은 지사 시절 서울∼세종 고속도로에서 충북이 제외됨을 알고 있었다"며 "서울∼세종 고속도로에서 충북이 제외된다는 것은 지난 2008년 발표된 MB 정부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이미 나타나 있다"고 했다.

서울 세종고속도로 노선을 놓고 정치권이 대립각을 세우자 충북도와 청주시도 의견 대립을 하고 있다. 충북도는 정부안인 ‘연기-오송 지선(支線)’ 건설에 찬성인 반면 청주시는 아예 지선이 아닌 고속도로의 ‘오송 경유’라는 새로운 안을 들고 나왔다.

이처럼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을 놓고 갈등 관계로 치닫던 충북도와 청주시가 중부고속도로 확장 및 서울-세종 고속도 노선안에 대한 공동용역과 토론회 참석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봉합됐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가 합의한 내용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해 향후 논란이 재발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민 여론 수렴없이 합의문 채택이 화근

이시종 지사가 다소 후퇴된 입장을 보였다. 공동합의문 발표 전에 토론회 등 도민여론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은 게 화근이 된 셈이다.

문제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와 중부고속도로 확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는냐가 관건이다. 이 문제는 '제로섬' 게임이다. 이 때문에 양측은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이 소속된 정당과 국회의원까지 가세해 진흙탕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발전에 지자체와 정치권이 다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각기 다른 목소리로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발전과 경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충북도민 이익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홍종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내수동로 114번길 66(사창동, 청주스포츠타운)  |  대표전화 : 043)273-2580  |  팩스 : 043)274-2580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북 아 00065  |  등록일자 : 2011.08.24  |  발행ㆍ편집인 : 김태순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태순
Copyright 2011 세종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jdail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