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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식기 한자리에31일까지 한국공예관 소장품 상설전Ⅱ
김영순 기자  |  kimdew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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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4  19: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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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서 사용했던 식기(食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소장품 상설전Ⅱ ‘역대 대통령 식기전’을 오는 31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공예관이 소장하고 있는 역대 대통령들의 식기 도자 88점을 통해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볼 수 있으며 음식을 담는 단순한 식기가 아닌 역대 대통령들의 미적 취향과 상징성까지 엿볼 수 있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식기세트.

청와대 식기의 역사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육영수 여사로부터 시작됐다. 청와대 식탁에 일본 식기가 오르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육 여사가 1973년 한국도자기 김동수 회장에게 도자기 제작을 의뢰했고 그렇게 탄생한 최초의 국산 청와대 식기에는 육영수 여사의 소박한 취향이 그대로 담겨있다.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식기세트.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청와대 식기 스타일은 화사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이순자 여사가 선명한 분홍빛 철쭉 사진을 한국도자기 회사로 보내 식기제작을 의뢰했고, 연보라와 핑크색의 알록달록한 꽃무늬 식기들이 청와대의 새 주인을 맞아 5공시절 내내 대통령의 식탁에는 화려한 철쭉꽃이 만발했다.

   
▲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식기세트.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식기는 심플한 디자인 속에 세련미를 담고 있다. 역대 영부인 중 그릇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았던 김옥숙 여사는 도자기 제작을 위해 직접 청와대로 디자이너를 불러들였고, 마음에 드는 무늬가 나올 때까지 여러 차례 견본을 검토한 후 까다롭게 디자인을 선택했다는 후문도 있다.

   
▲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식기세트.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청와대의 안주인이 된 손명순 여사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처음으로 전임자와 같은 디자인의 그릇을 사용한 것이다.

또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희호 여사도 똑같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고, 덕분에 김옥숙 여사가 주문했던 귀족풍의 식기는 10년 이상 장수를 누리게 되었다. 전시는 무료 입장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043-26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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