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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겪은 10대들 이야기[북리뷰] 다시 봄이 올 거에요
최초 생존 학생 육성기록집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창비
김영순 기자  |  kimdew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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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0  19: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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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10대들의 이야기가 최초로 공개된다.

'다시 봄이 올 거에요'는 참사 당시에 생존한 단원고 학생 11명과 형제자매를 잃고 어린 나이에 유가족이 된 15명이 털어놓은 2년여 삶의 구술이자, 그들이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담은 최초의 육성기록집이다.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하 작가단)은 서울과 안산을 수십차례 오가며 세월호 가족과 형제자매, 단원고 생존학생을 만나 그들과의 인터뷰를 수백분 분량의 녹음파일로 담아냈다.

이 책에 실린 스물여섯 편의 인터뷰는 참사 당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건 당사자'의 구술이자 진상규명활동에서 조연으로만 등장해온 '어린 유가족'의 또다른 선언이다.

개인의 살아 있는 증언으로서도 소중하지만, 생생한 육성과 날것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는 점에서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잇는 '품격을 갖춘 집체적 르포르타주'이자 기록문학의 또 하나의 성취다.

무엇보다 이 구술자들이 '세월호세대' 즉 10대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아이들아 미안하다"라는 표현은 지난 2년여간 전국에서 외쳐진 구호였다. 작가단은 생존학생·형제자매 인터뷰를 거치며 이 구호를 외치는 기성세대가 그럼에도 왜 여전히 어린 존재들의 의견을 묵살하는지 의문을 품은 데에서 집필을 시작했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은 '지켜줄 권한을 가진 어른들에게만 허용된 특권의 감정'일 수도 있지 않을까 되묻기를 반복했다.

우리가 건네는 위로의 말이 당사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세월호세대 고유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1만 5000원. 3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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