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과 관련, 청주 흥덕구·서원구 선거구에서 각각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단양과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CJB청주방송과 청주·충주MBC가 공동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 노영민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는 같은 당 도종환 후보가 23.9%의 지지율을 기록,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새누리 송태영 후보 역시 2.6% 포인트 적은 21.3%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 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준환 후보는 4.4%, 국민의당 정수창 후보는 4.2%에 그쳤다.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두 후보의 접전 속에서 야권 단일화 여부 또는 김 후보의 지지도 변화가 향후 판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서원 선거구에서는 같은 지역에서만 4선에 도전하는 더민주 오제세 후보(28.1%)와 새누리 최현호(26.9%) 후보가 1.2% 포인트 차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5.2%), 정의당 오영훈 후보(1.9%) 순으로 나타났다.

1·2위를 달리는 오 후보와 최 후보는 같은 지역에서만 4번째 맞대결로 오 후보가 승기를 이어갈지, 아니면 최 후보가 설욕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37.9%에 이르는 태도 유보층을 어느 후보가 끌어안느냐가 당락을 좌우하는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제천·단양 선거구에서는 새누리 권석창 후보가 40.9%로, 더민주 이후삼 후보(13.8%)를 크게 앞질렀다. 국민의당 김대부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거구 조정으로 괴산군이 떨어져 나간 중부3군 선거구는 현역인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37.4%)가 더민주 임해종 후보(19.7%)를 17.7% 포인트 차로 앞섰다. 국민의당 김영국 후보는 3.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두 방송사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유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선거구별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중부3군은 8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중부3군은 ±3.3%) 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