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은 100만원 미만의 의례적 금품이나 향응을 받더라도 중징계를 받는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충북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 일부 개정 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100만원 미만의 의례적인 금품이나 향응 수수는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 대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직과 해임, 파면 등 엄한 처벌을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개정된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과 '지방공무원 징계규칙' 내용을 반영, 세부 기준을 입법예고안에 담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뇌물수수 등 비리 공무원 처벌을 강화해 공직사회 청렴성을 높이고, 열심히 일하는 다수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려는 조처"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지능형 로봇 구매 비위, 특정업체 물품 구매 특혜 등 잇단 직원 비위가 터져 눈총을 받았다.

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특정 로봇 제조업체가 40개교에 제품을 납품하도록 부하 직원들에게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된 모 간부는 최근 파면과 함께 9억여원의 변상금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