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대표하는 충북도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교향악단이 만난다면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낼까? 이 하모니가 궁금하다면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충북예총 2016 신춘음악회 ‘봄처녀 제 오시네’를 주목하라.

이번 음악회는 충북도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첫 합동연주를 시도한다. 양 교향악단의 극적인 합의에 따라 처음으로 100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웅장한 선율을 들려준다.

도립교향악단은 7년전 창단돼 현재 30여명의 단원이, 청주시향은 27년전 창단돼 현재 68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 청주시립합창단 남성단원을 비롯, 청주남성합창단(단장 남기창)과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단장 김요식) 전원 106명도 함께 무대에 올라 매머드 남성합창단 특유의 중저음 향연을 만끽하게 된다.

이와함께 소프라노 이연주와 신효진, 베이스 박광우, 테너 배하순 강진모 오종봉 김흥용, 이윤아의 태평소와 홍의연의 바이올린 독주 등 지역이 배출한 성악가와 연주가들이 더욱 무대를 빛낸다.

음악회 서막을 두 교향악단이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열고,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를 소프라노 신효진이, 베르디 곡 오페라 멕베드 중 ‘하늘에서 그림자가 떨어져서’를 베이스 박관우가 협연한다. 태평소의 이윤아는 영화 ‘산체스의 아이들’(맨지오니 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린의 홍의연은 찌고이네르바이젠(사라사태 곡)을 연주한다.

또 스트라우스의 폴카 ‘천둥과 번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바그너의 서곡 뉘른베르그의 명가수를 연주하며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테너 배하순과 소프라노 이연주가, 카푸아의 ‘오 나의 태양’을 테너 강진모 오종봉 김흥용이 협연해 기량을 뽐낸다.

마지막 무대는 남성합창단원들이 들려주는 김규환의 ‘남촌’과 팬스타드의 ‘우정의 노래’로 100여명의 남성단원들이 호흡을 맞추는 중저음의 환상적인 화음이 장식한다. (☏043-255-8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