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학교에서 새학기 첫날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17명의 초등학생이 등교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도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등교한 초등학생 17명이 인플루엔자 독감 감염자로 분류돼 등교정지 처분을 받았다. 17명 전원 2학년 이상 초등학생이었으며, 중고교생이나 1학년은 없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이 인플루엔자 학생 감염 예방관리에 돌입한다.

지난 1~2월 인플루엔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유행기준인 1천명 당 11.3명을 초과하면서 방역당국에서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고, 학생(7~18세) 환자는 1천명 당 90.1명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개학과 함께 학생들 사이에서 인플루엔자 감염이 유행될 수 있어 학교 시설을 점검, 보완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및 증상자 등교자제를 SNS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 안내했다.

또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인플루엔자 예방 행동요령 및 생활 속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등 학생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인플루엔자 증상학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증상학생 발생 시 등교중지를 포함한 병원진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형 독감 등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유치원을 포함한 각급 학교에서 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해 학생건강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