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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연극인들의 열정 무대 보러오세요”5∼6일 청주예술의전당서 충북연극제
충북연극연합·제천 극단 언덕 경합
대상수상팀 6월 대한민국연극제 참가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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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2  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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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회 충북연극제 홍보 포스터.

충북의 극단들이 연극적 역량을 걸고, 경연을 펼친다.

연극인들과 팬들과의 즐거운 만남이 기다리는 ‘제34회 충북연극제’가 오는 5일부터 오는 6일까지 2일간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충북연극연합의 ‘혈맥’과 제천 극단 언덕과 개울의 ‘학도가 말하길 너말고 늬애미’ 두편이 무대에 올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충북연극연합의 ‘혈맥’(연출 이창구)은 1947년 해방 직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을 배경으로 일제 강점기에 파놓은 방공호를 집 삼아 살아가는 세 가정을 중심으로 한 밑바닥 생활 사람들의 이야기다. 돈을 신처럼 섬기는 털보 영감은 아들 거북이를 미군 부대에 들여보내 집안을 일으켜 보려 하지만 거북이는 정당하게 아이스크림 장사라도 하려 한다.

주어진 현실을 달관의 자세로 바라보는 깡통 영감의 딸 복순이는 계모인 옥매로부터 매를 맞아가며 기생이 되기 위해 신고산타령을 배운다. 결국 이 두 젊은이는 암담한 생활을 벗어나려 꿈을 찾아 영등포 공장으로 야반도주한다.

그들의 진지하면서도 투쟁과도 같은 삶을 통해 광복 후 우리나라 재건 과정을 살아낸 가난한 이웃들의 제각기 가진 인생의 꿈과 고통 그 가운데에서도 서로에 대한 가족애와 젊은이들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과 형제간에 우애 등이 사실적으로 자세히 묘사되어있다.

제천 극단 언덕과 개울의 ‘학도가 말하길 너 말고 늬 애미’(연출 이명균)는 춘향전을 바탕으로 방자가 원하는 대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방자가 몽룡에게 춘향을 소개해주는 것에 방자와 향단의 미래를 책임져준다는 월매의 제안을 받는다. 글만 읽어 세상 물정을 모르는 몽룡과 몽룡을 보고 첫눈에 반했지만, 내숭 백단 춘향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얼마 못가 몽룡의 아버지는 서울에 올라가는 도중 정적에 의해 암살당한다.

다행히 몽룡은 월매의 도움으로 피신했다가 3년간 은둔생활을 한다. 남원으로 새로 부임한 변학도는 좌천된 홀아비로 원래 이치 바르고 똑똑한 관리 출신이었으나 주색을 좋아해 춘향을 부르려 한다. 오래전 과부가 된 춘향의 엄마 월매는 딸 춘향 대신 월매 자신이 사또에게 간다.

하룻밤 월매와 사또가 함께하는 동안, 사또는 월매의 과부된 사연을 들으며 그 마음을 위로주로 보듬어주다 둘은 눈이 맞는다.

이번 충북연극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시상식은 7일 오전 10시 30분 청주예술나눔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팀은 오는 6월 3일 개막하는 ‘2016 대한민국연극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한다.

한편 충북연극협회는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3회, 금상 4회, 은상 5회, 장려상 11회 등과 수많은 개인상을 수상해 전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043-22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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