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와의 부분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을 해 온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학생들이 한 달 만에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했다. 

교통대 대학본부 7층 총장실을 점거해 온 증평캠퍼스 학생 20여명은 25일 오후 3시40분께 농성을 철회하고 전원 해산했다.

학생들은 해산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증평캠퍼스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구조 개혁에 맞서 농성을 벌였지만 대학본부는 대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일단 농성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 농성 학생들에 대한 고소와 증평캠퍼스 교수 4명에게 내린 중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교통대 증평캠퍼스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도 농성장을 방문해 “증평캠퍼스는 일부 학과 폐지 등으로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며 충북대와의 통합 허용을 촉구했다.

증평캠퍼스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을 요구하며 총장실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