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의 여야 대표 주자인 송광호(69·한), 서재관(66·민) 예비후보가 열띤 정책 맞대결을 펼쳤다.

송 후보는 1일 제천시 중앙로 선거사무소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내 상전은 제천과 단양의 주민뿐”이라면서 “정권에 편승하지 않고 상전인 지역 주민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일해 왔고 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같은 당 윤진식(충주) 국회의원, 최명현 제천시장, 김동성 단양군수 등 도내 북부지역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의원은 “18대 총선 때 제천과 단양 이외의 (충북 도내)모든 지역에서 참패했다”고 상기시킨 뒤 “송 의원을 뽑았던 현명한 제천과 단양 유권자들이 이번에도 4선의 큰 정치인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송 예비후보는 KTX민영화 저지, 청풍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 사업 추진, 장락철도 이설에 따른 신백·두학동 개발, 농업 체험형 관광지 개발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질세라 서 예비후보도 같은 날 주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맞불을 지폈다.
서 예비후보는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천의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할 때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은 재검토해야 한다”며 “컨벤션센터는 세명대가 추진 중인 컨벤션센터에 시가 사업비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하고, 동명초교 부지에는 특수전문병원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소값 파동에서 보듯 농축산업 등에 대한 충분한 보호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날치기로 통과된 한미 FTA는 폐기하고,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면서 “KTX 민영화 저지와 한미 FTA 폐기를 위해서는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 돼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는 차이나월드 조성, 중부내륙 접경지역 공동발전 정책 추진, 제천~평창 간 82호선 국지도 국도 승격과 확포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