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수려한 도내 자연경관을 널리 알려 관광자원화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자원경관을 소재로 대중가요를 만들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내 자연경관을 소재로 도가 대중가요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우선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 사이의 이화령(해발 548ｍ)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를 상반기 중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노랫말을 전국적으로 공모, 4월께 국내 유명 작곡가에게 의뢰해 곡을 만든 뒤 가수를 섭외해 CD로 제작할 계획이다.

도는 이 노래 CD를 12개 시ㆍ군과 여행사 등에 배포하고, 휴대전화 벨 소리나 통화 연결음의 음원으로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가사 공모 당선작에는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2편) 각 100만원, 장려상(5편) 각 20만원을 지급한다. 문의는 도 관광항공과(☎ 043-220-3974)로 하면 된다.

도의 한 관계자는 "첫번째 노래는 이화령 인근의 수옥정 폭포와 천주교 연풍성지 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반응이 좋으면 이런 노래를 더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25년 일제가 처음 도로를 낸 이화령에는 현재 괴산 연풍면 주진리와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군도(郡道) 30호가 지나고 있다.  정부는 10월까지 이 구간을 터널로 연결하고 그 위에 생태 통로를 만들어 끊어진 백두대간을 연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