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열린 2016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김진이 승리를 거둔 후 포효하는 모습.

충북 증평군청 소속 김진이 통산 세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김진은 9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6 홍성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이하) 결정전 경기에서 울산 동구청 소속 정경진 선수를 3대 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진은 증평군청 인삼 씨름단에 입단한 이후 2014년 보은대회와 단오대회를 제패하고 1년 8개월여 만에 세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진은 이번 대회에서 박성용(안산시청) 선수와 정창조(현대 코끼리) 선수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진은 최근 2년간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울산 동구청 소속 정경진 선수와 만나 밀어치기로 첫 판을 따냈고, 배지기와 밀어치기로 나머지 두 판을 모두 이겨 장사 등극을 확정했다.

대회출전 3일전에 발목 인대가 찢어져 고생했던 김진은 “그동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백두장사에 오르지 못 할줄 알았는데 백두 장사에 올라 기쁘고, 올해는 시작이 좋은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