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국제공항과 중국 닝보를 연결하는 정기노선이 개설된다. 이로써 청주공항 국제 정기노선은 모두 9개로 늘어났다.

충북도는 5일 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중국 닝보를 잇는 신규 정기노선 운수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몽골·중국 등 5개 신규노선(주 14회)과 서울~타이페이(주 18회) 증대 운수권을 배분했다. 이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중국 닝보 운수권(주 3회)을 받았다.

그동안 청주공항~닝보 노선은 부정기 노선으로 운항했다. 이용객이 있을 때만 비행기를 띄우는 전세기 형식이다.

때문에 연착이 잦고 시간도 더 소요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다. 정기노선 취항으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취항 시기는 인·허가 등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된 뒤 각 항공사가 올 하계 운항을 시작하는 3월 초가 될 전망이다.

중국 닝보 노선 개설로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9개로 증가했다. 올 1월 기준으로 중국 항저우(대한항공), 베이징(아시아나항공), 선양, 상하이, 다롄, 하얼빈, 옌지, 홍콩(이스타항공) 등 8개다.

도는 국제노선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공항 접근성 향상을 한국공항공사에 건의했다. 공항과 주변 지역 간 대중 교통망 개선 등을 통해 더 많은 이용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청주공항의 이용권역을 충청권뿐 아니라 수도권과 전북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