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없는 정부 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언론의 자유를 강조한 말이다. 스마트 시대에도 제퍼슨이 한 말에 공감할까. 지금은 먼 옛 얘기된지 오래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는 다른 모든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자유다. 그래서 언론은 4부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인터넷 시대에도 원칙만은 변함이 없다. 사회는 견제와 비판 기능이 있어야 정화되고 순화된다. 일방적인 독주와 견제가 없는 사회는 발전하기 어렵다. 그리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권력은 언론의 비판을 먹고 살아야 건강하다. 그래서 언론은 역기능도 있지만 순기능이 더 있다. 사회에서 소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능은 언론과 NGO가 맡아야 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러지 않다는데 문제다. 수많은 언론이 있지만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일부 NGO는  ,염불보다는 잿밥,에 눈이 어두워 본래의 기능을 망각하고 있다. 지금은 NGO가 정치전면에 나서는 형국이다.

6.29 전만해도 언론이 권력에 의해 지배를 받았지만 지금은 자본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다. 많은 지방신문이 있지만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시장 규모에 비해 지방신문이 너무 많다.  지자체들은 연간 광고 예산을 지방 언론사에 거의 비슷하게 배정하고 있다.

도세가 비슷한 강원도의 경우 2개 지방사가 연간 2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충북의 경우 7개 언론사가 나눠먹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관 광고가 없으면 존립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민이 낸 혈세가 마구 새나가고 있다.

충북 신문의 경우  광고 재원의 70~80%를 지자체내지 공기업 등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지자체나 공기업 등을 제대로 비판하리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다. 기사도 독자들의 기호와는 무관한 관급기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독자들이 외면하는 건 당연하다. 심층취재나 기획취재를 통해 지역 현안을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기자들 수준도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 근로여건이 열악한 지방 신문사를 젊은층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변했는데 지방신문은 변한 게 별로 없다. 지방사마다 만성적인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대안으로 트위터와 인터넷 신문이 부상 

지금은 SNS(쇼셜네트워크)시대다. 혹자는 ,스마트 폰 시대,라 한다. 특히 폐북 등 트위터가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정당정치가 시민정치를 몰아낸 셈이다. 2040세대가 5060세대를 이긴 것이다.

스마트 폰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은 인터넷신문이 점차 부상하고 있다. 대전에 있는 '디트뉴스24'와 제주도에 있는 '제주의 소리'는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 기존 지방지보다 인지도나 대우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지자체나 기업 등에서 인터넷 신문이라고 차별도 받지 않는다.

인터넷신문으로 성공한 오마이뉴스는 기자들이 70여명이지만 4만여명의 시민기자들이 만들고 있다. 물론 인터넷신문도 독자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이제는 주요기사를 스마트 폰에 배달하는 세상이다. 언론는 특정인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SNS 시대에는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다. 올드 신문대신 트위터가  여론을 주도하고 선거에 당락을 결정하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