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ㆍ군의회 의장단협의회(회장 연철흠 청주시의회 의장)는 31일 충주시 수안보면 상록호텔에서 제14차 협의회를 열어 경북 영주시 단산면의 소백산면 명칭변경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영주시장, 영주시의회의장 앞으로 발송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소백산은 충북과 경북의 바탕을 이루며 지역 고유성과 생명력을 지켜온 터전"이라며 "소백산 기슭에 터 잡은 단양군과 영주시가 함께 공유하는 공동의 지역이고 고유한 명칭"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소백산은 인접경계 지방자치단체 간의 공동 자산으로 영주시 행정구역 명칭에 소백산을 넣을 경우 소백산이 영주시의 독점적인 이용과 관리 권역인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영주시와 영주시의회는 소백산을 경계로 하는 인접 자치단체 간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지 말고 행정구역 명칭변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회는 "2016년 전국체육대회 충북(충주)유치는 158만 충북도민의 소망과 염원"이라며 "전국체육대회가 충북에 유치된다면 도내 12개 시ㆍ군의회는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국체육대회 충북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