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올해 개청 이래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단지 분양 순조

세종시가 올해 유치한 국내기업 수는 70개사로 2972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2024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2014년 초 분양을 시작한 첨단산업단지는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100% 분양완료’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18개사가 입주하게 되며 매년 3936억원의 생산효과와 982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명학산업단지의 분양률은 2015년 초 61.7%에서 SK바이오텍_ 등의 투자확정으로 12월 현재 82.3%로 상승했으며, 잔여부지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아 조만간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6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미래산업단지의 분양률(가계약)도 현재 43.8%로 순조롭게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북부에 자리 잡고 있는 첨단산업단지와 미래산업단지의 분양 호조는 북부권을 경제중심축으로, 남부권을 행정중심축으로 개발하려는 세종시의 권역별 개발계획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종시는 분양 중인 2개(명학, 미래산단) 산업단지의 분양완료 및 ‘세종녹색신교통산단’, ‘세종벤처밸리’ 등 산업단지 추가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대기업의 제조공장 유치 성과

SK그룹의 의약품 원료생산 계열사인 ‘SK바이오텍’이 2019년까지 명학산업단지내 8만3712㎡ 부지에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제2공장 건립을 확정함으로써 세종시 출범 후 처음으로 대기업 제조사업장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기업 유치의 성공으로 기업들의 추가 입주와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투자촉진 위한 기업지원 확대

세종시는 ‘투자촉진을 위한 기업지원 제도’를 보완·개선함으로써 투자유치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영위 3년 이상 기업에만 지원하던 투자촉진보조금을 3년 미만 유망창업기업에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정(전국 최초)해 가능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갖춘 유망 창업기업의 선제적 유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2016년부터 세종시 토박이 기업의 투자촉진과 고용창출, 관외유출 방지를 위해 증설투자 기업에도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1%대 저리융자로 태양광발전 시설비를 지원하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 스마트화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한편, 노후화된 조치원산단과 부강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로 기업의 지방투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괄목할만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둠으로써 세종시 성장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확정 등 장점을 살린 ‘성공적인 투자유캄를 통해 세종시의 자족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읍면지역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