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4·11 총선'이 벌써부터 예비후보들의 무차별적인 비방과 해명 등으로 갈수록 혼탁해 지고 있다.

손만복(61) 예비후보는 30일 옥천문화사랑방에서 자신의 민주통합당 입당 취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민주통합당 이재한(49) 예비후보를 겨냥해 “민주통합당 단독 후보로 나서기 위해 이 예비후보 측에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가 국방의 의무를 회피했다고 보는데 그 이유가 뭐냐. 나를 죽이려고 선관위에 몇 번이나 신고를 했느냐. 이 예비후보의 부친인 현 이용희 의원은 한국조폐공사 옥천공장을 경북 경산으로 빼앗겼는데 막지 못한 이유가 뭐냐” 등을 따져 물었다.

손 예비후보는 2006년 옥천군수 선거에 출마했을 때 공직선거법을 어겨 다음 달 7일까지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묶여 있다가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 예비후보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 측에서는 “손 예비후보에게 예의를 갖추려 했으나 명백한 허위사실과 날조된 내용을 유포하는 바람에 일일이 대응을 할 가치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또 "본인의 위법행위가 예비후보 등록과정에서 밝혀져 입당이 취소됐는 데도 남을 탓하고 있다"며 "상대를 악의적으로 음해하기 전에 5년 동안 대주민 사과를 하지 않은 점을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아니면 말고' 식의 유언비어를 더 이상 만들지 말고 총선 예비후보로서 품위와 체통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