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수필가가 에세이집 '고향 찾는 나그네'를 출간했다.

이 책은 1부 진리의 탐색, 2부 인과와 운명, 3부 수행-삼매, 4부 삶의 미학, 5부 고향 찾는 나그네, 6부 교육과 미래 등 총 6부로 나눠져 있다.

저자는 '속세'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나그네'의 신세에 비유해 삶에 대한 깨달음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써내려 가고 있다. 늘상 생활에 쫓기고 얽매여 고통스러운 '고난의 길' 속에서 평화와 지혜를 찾아 떠나 수행의 길로 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연기적 삶'을 살아간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주장한다.

'연기'란 '인연(因緣)소기(所起)'의 준말로 '인연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는 뜻으로 결국 모든 존재는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저자의 인생 철학이 담겨 있다.

김씨는 "이 책을 통해 '재, 권, 명 ,애'의 어둠속에서 고통받고 있느 '나그네'에게 어둠을 밝히고 인도하는 등불과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들의 삶이 'well being'과 'well dying'으로 승화돼 고향을 찾은 나그네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영동 출생의 김병연 수필가는 1988년 문예한국에 수필 '지게에 얽힌 사연'으로 등단했으며, 청주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93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