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의 고장' 옥천군이 품질 좋은 묘목을 생산하가위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포도나무 가지를 묘목용으로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분양키로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의 '과수우량묘목생산지원사업'에 선정돼 3억6천600만원을 들여 농기센터내 부지 1만5천㎡ 7개 동의 비닐하우스에 심은 5개품종의 무균, 무독한 170그루 포도나무에서 잘라 낸 가지가 마침내 대목용으로 쓰이게 됐다.

분양되는 대목은 작년 11월께 3년생 무균, 무독 포도나무의 가지치기를 통해 잘라 낸 것으로 그동안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왔으며 50㎝정도의 길이로 1개당 500원씩에 군내 허가 받은 종묘업자를 대상으로 품종 SO4를 비롯 5개품종 9천개정도다.

분양받은 종묘업자들은 3월 중순께 비닐하우스나 노지에 포도대목을 생존율이 높다고 알려진 30㎝길이로 잘라내 꺾꽂이로 심은 후 6~7월 열매생산능력이 뛰어난 품종의 포도(캠벨리어 등) 나무로 접붙이를 해 우량포도 묘목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위해 향후 우량묘목 인증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접목용 대목은 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경북상주소재, 농협에 의한 특수법인)의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로부터 병해충을 제거한 무균, 무독한 1년생 포도묘목을 구입 해 센터에서 재배했다.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연간 6만개 이상의 우량 대목을 생산· 공급해 묘목의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대목은 바이러스 등 병 감염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시설에서 재배 관리해 생산한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우량묘목을 생산할 경우 우리지역 포도묘목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포도 재배농가의 토양특성에 맞는 포도묘목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