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공약사업인 특수교육원 설립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학교 용지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던 충주기업도시 내 용전초 설립 계획안은 도의회 첫 관문을 통과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3일 344회 정례회 1차 교육위원회에서 ‘충북도특수교육원 설립계획안’에 대한 의결을 보류했다.

‘용천초 설립계획안’은 원안 가결했다.

교육위는 학교 용지 부근에 11m 높이의 옹벽이 있어 소음이나 일조권 침해가 우려되고 용지 가격도 비싸다고 봤으나, 이번 회의에서 도교육청 계획안을 그대로 승인했다.

이 학교 건립 예산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만 통과하면 용전초는 2018년 3월 예정대로 개교한다. 일반 36학급, 특수 1학급, 병설 유치원 5학급으로 이뤄진 이 학교 설립비는 용지 매입비를 포함, 총 305억5천만원이다.

하지만 청주 오창 옛 유리분교 부지에 조성될 충북 특수교육원 설립 계획안은 보류됐다.

교육위는 접근성이 좋지 않고 교육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불허했다.

도는 2017년 8월까지 국비 30억4천여만원과 지방비 56억5천여만원 등 87억원을 들여 특수교육원을 지을 계획이었다.

윤홍창 교육위원장은 “도교육청이 이번 회기에 특수교육원 설립 계획안을 보완해 제출한다면 다시 심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