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논의를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충북지역 사회단체들이 충북의 홀대가 현실화되면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9일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충북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입장’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충북본부는 “강원과 광주 보다 인구수가 많은 충북이 국회의원 선거구가 적은 것을 바로잡기는커녕, 오히려 청주와 보은·옥천·영동 등 충북의 선거구를 축소한다면 강력한 저항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충북본부는 “보은·옥천·영동 지역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농촌지역의 대표성을 살리는 차원에서, 청주지역은 헌정사상 최초의 자율통합에 따른 불이익배제의 원칙을 적용해 선거구수를 현행대로 반드시 유지시켜야 한다”며 “지역정치권은 충북의 몫을 지키고 찾아올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충북본부는 “충북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수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강력한 도민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