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보라꽃' 작.

청주 우민아트센터(사북로 164 대우타워 지하 1층 )와 큐레이팅&아트컨설팅 컴퍼니 P&Co가 센터 내 '까페 우민'을 활용해 전시와 큐레이팅을 결합한 프로그램 '프로젝트 까페우민'을 선보인다.

까페우민에서 만나는 첫 번째 작가는 사진작가 조성연이다.

조 작가는 '기시감', '화경', '사물의 호흡' 등의 시리즈로 8회의 개인전과 60여 회의 그룹전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소품들은 꽃, 돌, 과일, 화병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 혹은 사용하지는 않지만, 옛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빛 바랜 사진이나 화첩 속에서 본 적 있는, 때로는 인사동의 안쪽 골목 오래된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에 쌓여 있는 물건들 틈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것들이다.

작가의 사적인 공간으로 들어온 옛 시간을 머금은, 누군가의 손에 들려 있던 또는 누군가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사물들은 현재의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호흡이 만들어질 때까지 그렇게 방치되기도 하고 연출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각각의 소품들은 작업이라는 과정으로 작가와 긴 호흡을 함께하며 그의 일상과 관심 속에 그리고 최종적으로 프레임 안에 정물(靜物)로 자리하고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는 스틸 라이프(still-life)로 존재한다.

조 작가는 상명대학교 사진학과,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사진전공 석사 졸업했으며 영남대학교, 서울예술대학, 계원 디자인예술대학 출강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월21일까지 열리며 조 작가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은 오는 2월3일 오후 4시 까페우민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