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가 26일 오후 2시부터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웨스토피아 동백홀에서 지역주민과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 서부지역 가뭄극복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이상기후로 최근 반복·심화되고 있는 가뭄의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및 강화를 위해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보령댐 운영현황과 전망 ▶백제보∼보령댐 도수로 공사 추진현황 ▶충청지역 가뭄극복 방안 ▶가뭄재해의 효율적인 대처방안 등 4개 주제에 대해 전문가 발표 및 집중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보령댐의 물을 공급받는 충남 서부지역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지난 8일부터 사용량 20% 절감을 목표로 각 지자체별로 자율 급수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보령·서산·당진시, 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주민 48만명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현재 20%대로 예년의 34% 수준에 불과하며, 수위 역시 58m로 역대 최저수위를 보이고 있다. 

K-water는 현재 충남 서부지역 가뭄해소를 위해 백제보 하류 금강물을 하루 11만5000㎥씩 보령댐으로 보내기 위한 ‘보령댐 도수로 건설공사’추진 중이며, 대청댐과 용담댐 물도 하루 2만㎥ 씩 당진시와 서천군에 보내고 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충남서부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령 댐 도수로 공사를 비롯해 각종 가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