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아파트 가격이 매매물량의 감소와 맞물리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 주간시세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청주시내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617만 2833원으로, 7월 623만 9000원, 4월 627만 2000원보다 하락했다.

청주시내 동별 아파트 매매 가격 가운데 용정동이 3.3㎡ 당 933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주중동(927만 3000원), 주성동(897만 6000원), 성화동(891만원), 산남동(887만 7000원) 순이었다.

전세가는 주중동이 706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주성동(696만 3000원), 산남동(683만 1000원), 용정동(679만 8000원), 성화동(673만 2000원) 순이었다. 평균 전세가는 438만 7267원이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를 나타내는 전세가율은 청주시내 평균 71.7%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매물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없기 때문이며, 충북지역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주택 매매 동향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충북의 총 주택 거래량은 2만1907건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거래량은 90만 1733건으로 전년에 비해 26.4％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곳은 충남(-8.1％)과 충북 지역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충북의 주택 거래량은 2094건으로 8월 2215건에 비해 5.5％ 감소했다. 전년 9월(2529건)에 비해 17.2％ 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