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충북 괴산군 엑스포 주공연장에서 열린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폐막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안드레 류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유기농 3.0 괴산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란 주제로 충북 괴산군에서 지난달 18일부터 11일까지 24일간 개최됐던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은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안드레 류 IFOAM회장,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윤충노 괴산군 부군수, 손상목 ISOFAR 전 회장과 국회의원, 관계자, 관람객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폐막식에서 24일간 이어진 행사기록 상영과 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 결과 보고에 이어 원할한 행사진행을 위해 맡은바 임무를 수행해 온 교통봉사대와 자원봉사자 등에 대한 감사패가 전달됐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세계 유기농업학회(IS OFAR)와 충북도·괴산군이 공동으로 개최했던 유기농산업 엑스포는 국민들에게 유기농업 가치와 산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충북이 세계 유기농 산업을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기농산업 엑스포는 당초 조직위가 목표했던 관람객 66만명을 넘어 108만여명이 다녀가 대 성황을 이뤘고, 외국인 관람객도 6만여명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는 등 유기농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엑스포행사 기간 동안 일본을 비롯한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20개국 등 국내·외 바이어 1천140여명이 방문해 268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실적을 올려 흥행과 함께 경제적 효과도 올렸다.

이와 함께 총 19회에 걸친 유기농 관련 학술 행사에 ISOFAR 제럴드 라만 회장 등 37개 국가에서 온 세계적인 석학들과 전문가, 생산농가 등 4천430여명이 유기농 산업의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는 기회도 마련돼 엑스포 위상을 높였다.

이시종 유기농엑스포 공동위원장은 “유기농 엑스포가 성공을 이룬 것은 4만 괴산군민들을 포함한 161만 충북 도민들의 땀과 열정,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기능했으며, 오늘 엑스포 폐막은 충북의 유기농 특화도 출범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레 류 IFOAM회장 등 6명은 이날 폐막식에서 유기농업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과제와 발전 방향을 지침하는 ‘유기농 3.0 괴산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이시종 조직위원장과 국내·외 학술발표자 등 60명이 ‘유기농3.0 괴산 선언’을 지지하는 발표를 했으며, 윤충노 괴산군수 권한대행이 엑스포 폐막을 선언하며 24일간 이어진 세계유기농엑스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선언은 UN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단체들의 유기농업에 대한 행동 지침으로 활용돼 세계 유기농 변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